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지장보살본원경 제11, 땅의 신들이 법을 보호하다[地神護法品]



 


 


11, 땅의 신들이 법을 보호하다[地神護法品]


 


그 때에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뵈옵고 정례하는데 모두 크고 불가사의한 신통력과 지혜로 널리 중생들을 제도하건마는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다른 보살보다 서원이 더 깊고 두텁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이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으므로 문수, 보현, 관음, 미륵 같은 보살님도 또한 백천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육도의 중생들을 제도하여도 그 원이 오히려 끝이 있는데 이 지장보살이 육도의 일체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서원을 발한 겁 수가 천백 억의 항하의 모래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보니 미래와 현재의 중생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청결한 땅에 흙과 돌과 대와 나무로 그 감실(龕室)을 만들고 이 가운데 형상을 그리거나 금과 은과 구리 쇠와 무쇠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향을 사루어 공양을 올리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면 이 사람이 사는 곳이 곧 열 가지 이익을 얻게 됩니다.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1. 토지마다 풍년이 들 것이며,


2. 집안이 길이 편안 할 것이며,


3. 먼저 돌아가신 이는 하늘에 날 것이며,


4. 현재 남아 있는 사람의 수명이 늘어날 것이며,


5. 구하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6. 물과 불의 재앙이 없을 것이며,


7. 헛되이 소모되는 일이 없고,


8. 나쁜 꿈이 없으며,


9. 들어오고 나갈 때 신장의 보호를 받을 것이며,


10. 성스러운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미래 세나 현재 세의 중생들이 만약 거주하는 곳에서 이와 같은 공양을 올리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


견뢰지신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기를, "세존이시여, 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의 형상을 보고 이 사람이 다시 경전을 독송하며 지장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면, 제가 항상 낮과 밤에 본래의 신력을 가지고 이 사람을 호위하여 수재나 화재나 도적이나 큰 횡액과 작은 횡액 등 일체의 악한 일을 모두 소멸시켜 주겠습니다. "


부처님께서 지신에게 이르시기를, "견뢰여, 그대의 큰 신력은 다른 신이 미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모두 그대의 보호함을 입어서 풀과 나무와 모래와 돌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곡식과 쌀과 보배까지 땅에서 나는 것은 모두 그대의 신력에 기인한 것이거늘, 또한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한 일을 찬양하니 그대의 공덕과 신통력은 보통 지신들보다 백천 배나 더할 것이다.


만약 미래 세 중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지장보살을 공양하고 이 경전을 독송하되 다만 지장보살본원경을 의지하여 한 가지만 수행하는 자라도 그대는 본래의 신력을 가지고 옹호하여 일체의 재해나 뜻과 같이 되지 않는 일이 전혀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하겠거든 어찌 하물며 직접 받게 되겠는가?


다만 그대만 홀로 이 사람들을 옹호할 뿐 아니라 또한 제석과 범천의 권속과 제천의 권속도 이 사람을 옹호할 것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이 성현의 옹호를 받는가 하면 모두 지장보살의 성상을 우러러 예배하고 이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끝내는 저절로 고해를 벗어나서 열반락을 증득 하게 될 것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큰 옹호를 받게 되리라."

지장보살본원경 제12, 보고 듣는 이익 [見聞利益品]



 


 


12, 보고 듣는 이익 [見聞利益品]


 


그 때에 세존께서 이마 위로부터 백천만억의 대호상의 광명을 놓으시니, 이른바 백호상광명과 대백호상광명과 서호상광명과 대서호상광명과 옥호상광명과 대옥호상광명과 자호상광명과 대자호상광명과 청호상광명과 대청호상광명과 벽호상광명과 대벽호상광명과 홍호상광명과 대홍호상광명과 녹호상광명과 대녹호상광명과 금호상광명과 대금호상광명과 정운호상광명과 대경운호상광명과 천륜호광명과 대천륜호광명과 보륜호광명과 대보륜호광명과 일륜호광명과 대일륜호광명과 월륜호광명과 대월륜호광명과 궁전호광명과 대궁전호광명과 해운호광명과 대해운호광명 이었다.


이마 위에서 이와 같은 호상의 광명을 놓으신 뒤에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대중과 천룡팔부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이들에게 이르시었다.


"내가 오늘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 가운데서 이익이 되는 일과 불가사의한 일과 매우 성스러운 인연의 일과 십지(十地)를 증득 하는 일과 마침내는 최상의 깨달음에서 퇴전하지 않은 일을 일컬어 찬탄함을 들어 보라."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법회 중에 한 보살마하살이 계시니 이름은 관세음이라 자리에서부터 일어나서 호궤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이 대자대비를 갖추고 죄고의 중생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여 천만 억 세계에서 천만 억의 몸으로 변화하고 온갖 공덕과 불가사의한 위신력을 소유하고 있음은 제가 이미 세존과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하실 때 들었습니다. 어찌하여 과거와 미래의 여러 부처님들께서 그의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다 하실 수 없습니까?


앞서 세존께서 널리 대중들에게 지장보살의 이익 등에 관한 일을 드러내심을 들었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일을 드날리시어 천룡팔부로 하여금 우러러 예배하여 복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었다.


"그대는 저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어 천인들과 용과 남자와 여자와 신과 귀, 내지는 육도의 죄고(罪苦) 중생들까지 그대의 이름을 듣는 자나 그대의 형상을 보는 자나 그대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자나 그대를 찬탄하는 자 등 이 모든 중생들은 모두 최상의 깨달음에서 반드시 퇴전하지 아니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즐거움을 갖추어 받게 되며 인과가 성숙하면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것이다.


그대는 지금 대자대비의 마음을 갖추고 중생들과 천룡팔부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여 내가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이익 되는 일들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듣고자 하니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내 지금 말하리라."


관세음보살이 말씀하기를, ", 그렇게 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원합니다. "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었다.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 중에 하늘 사람들이 천상이 복을 다 받고는 다섯 가지 쇠퇴하는 현상이 나타나서 혹 악도에 떨어지는 자가 있게 된다. 그 때 이와 같은 천인의 남자나 여자가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때를 맞이하여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혹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한 번 보고 예배하게 되면 이 모든 천인이 하늘의 복을 더욱 더 늘리고 큰 쾌락을 받아 영원히 삼악도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리라. 그런데 하물며 지장보살을 보고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하여 여러 가지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보배와 영락들을 가지고 보시하고 공양함 이겠느냐. 그리하여 얻은 공덕과 복과 이익은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 중에 육도의 중생 들이 목숨을 마칠 때가 되어 지장보살의 이름을 얻어들어서 한 소리만 귓가를 스치더라도 이 모든 중생들은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런데 어찌 하물며 목숨을 마칠 때가 되어 부모와 권속들이 이 목숨을 마치는 사람의 집이나 재물과 보배와 의복을 가지고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 거나 그림을 그리며, 혹 병든 사람이 죽기 전에 눈으로 보게 하고 귀로 듣게 하 는 것이겠는가?


또 도리를 아는 친척들이 집이나 보배 등을 가지고 그 자신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면 이 사람의 업보가 중병을 받을 만하더라도 이 공덕을 입어서 곧 병이 낫고 수명이 불어나게 되리라. 이 사람이 만약 이 업보로 말미암아 수명이 다하여 일체의 죄업으로 인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 마땅할지라도 이 공덕을 입어서 목숨을 마친 뒤에 곧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서 수승 한 즐거움을 받고 모든 죄가 다 소멸하리라.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에 남자나 여인이 혹 젖먹이 때나 혹 세 살이나 다섯 살이나 열 살 이하에 부모와 형제와 자매를 잃고, 이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부모와 권속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나 어떤 곳()에 떨어졌는지, 어떤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떤 하늘에 태어났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하자, 이러한 경우 이 사람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며, 또한 이름을 듣고 한번 뵈옵고 한번 예배하여 첫날부터 7일까지 처음 마음에서 물러서지 아니하고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형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의 권속들이 설사 악업 때문에 악취에 떨어져서 몇 겁을 지내야 하는 데 해당하더라도 이 남녀의 형제와 자매는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림으로 그려서 우러러 예배한 공덕으로 곧 해탈을 얻어 인간이나 천상에 나서 수승 한 즐거움을 받게 되리라. 그리고 이 사람의 권속이 만약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과 천상에 나서 수승 한 즐거움을 받고 있는 이라면 곧 이 공덕을 입어서 성스러운 인연이 더욱 증가하여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게 되리라.


이 사람이 다시 21일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우러러 예배하고 그 이름을 외워서 만 번을 채우게 되면 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권속이 태어난 세계를 낱낱이 알려 줄 것이다. 흑은 꿈속에서 보살 이 큰 위신력을 나타내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모든 세계를 돌면서 권속들 을 다 보여 줄 것이다.


다시 매일 지장보살의 이름을 천 번을 외워서 천 일에 이르면 이 사람은 지장보살이 그가 있는 곳에 토지신을 보내서 죽을 때 까지 호위하도록 할 것이며, 현세의 의식이 풍족하여 넘치고 모든 질병이나 고통이 없어지며 횡액이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의 몸에 직접 미치게 하겠느냐? 이 사람은 필경 보살이 이마를 만져주며 수기를 내리리라.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넓고 큰 자비심을 발하여 일체의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는 자와 무상보리를 닦고자 하는 자와 삼계를 뛰어나고자 하는 자 등, 이 모든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며, 혹은 향과 꽃과 의복과 보배와 음식을 가지고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원하는 바가 빨리 이뤄지고 영원히 장애가 없으리라.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현재와 미래의 백천만억의 소원과 백천만억의 일을 이루고자 하거든 다만 지장보살의 형상에 귀의하고 우러러 예배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면 이와 같이 원하는 것과 구하는 것이 모두 다 성취될 것이며, 이 사람이 다시 지장보살에게 대 자비로써 영원히 자기를 옹호해 주기를 원하면 이 사람은 꿈속에서 곧 지장보살이 이마를 만져주며 수기하여 주는 것을 받을 것이다.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의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경전에 대하여 소중하고 불가사의한 마음을 내어 읽거나 외우고자 하여, 비록 밝은 스승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아 익숙해지려고 하여도 읽자마자 금방 잊어버리며, 해가 가고 달이 지나도 독송하지 못하는 선남자 선여인들은 숙세의 업장을 녹여서 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승경전을 읽고 외우는 소질이 없다. 이와 같은 사람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순수한 마음으로 공경히 사뢰고, 다시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여러 가지 진귀한 공양거리들을 가지고 보살에게 공양하라. 그리고 깨끗한 물 한 그릇으로 하루 낮 하루 밤이 지나도록 지장보살 앞에 두었다가 합장하고 먹도록 하라. 머리는 남쪽을 향하고 입에 가져다가 댈 때는 지극한 마음으로 정중하게 물을 마시어라. 이때는 오신채(五辛菜)와 술과 육식과 사음과 망어와 일체 살생을 7일이나 혹 21일을 삼가라. 그렇게 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은 꿈 가운데 지장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투어 이 사람에게 이마에 물을 부어 주는 것을 받을 것이다. 이 사람이 꿈을 깨고 나면 곧 총명함을 얻어서 경전이 한 번만 귓가에 스쳐도 곧 영원히 기억하여 다시는 한 구절이나 한 게송도 잊어버리지 아니할 것이다.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의 모든 사람들이 의식(依食)이 부족하여 구하더라도 소원대로 안 되며 혹은 질병이 많고 혹은 흉한 일과 쇠퇴하는 일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고 권속이 나누어지고 흩어 지며 혹 횡액(橫厄)이 많이 생겨서 몸을 괴롭히며, 또한 꿈자리에서 놀라고 두려운 일이 많으면 이와 같은 사람들은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외워서 만 번을 채우면 이 모든 뜻과 같지 아니한 일이 점점 소멸하고 곧 안락함을 얻고 의식이 풍족하게 넘치며 꿈속에서까지 모두 안락하게 될 것이다.


다시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혹 생업 때문이거나, 혹 공적인 일이거나, 사적인 일이거나, 혹 생명에 관계되는 일이거나, 혹 급한 일로 인하여 산림 중에 들어가든지, 내와 바다를 건너든지, 큰물을 만나든지, 혹은 험한 길을 가든지 할 때, 이 사람이 먼저 지장보살의 이름을 만 번을 외우면 지나가는 곳의 토지신이 호위하여 걷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영원히 안락함을 지켜줄 것이며, 호랑이나 사자나 일체의 해독을 만나더라도 손상을 입지 아니하리라."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었다.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다. 만약 모든 중생들에게 보고 듣고 하여 이익 되는 일을 설명하려면 백천 겁을 두고 설명하더라도 다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위신력을 가지고 이 경전을 유포시켜 사바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천만겁 동안 영원히 안락을 누리도록 하라."


이때에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시었다.


 


"내가 이제 지장보살의 위신력을 관찰해 보니


항하사 겁을 설하여도 다 할 수 없네.


한 순간만 보고 듣고 우러러 예배하여도


한량없는 이익이 인천에 넘치리라


남자와 여자와 용과 신들이


그 과보가 다하여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에게 귀의하면


수명은 불어나고 죄업은 소멸되리라.


어려서 부모의 사랑을 잃어버린 이가


그들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형제자매와 모든 친척들까지


자라오는 동안 전혀 알지 못하더라도


지장보살을 조성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애달픈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고 눈 떼지 않고,


삼칠 일 동안 그 이름을 외우게 되면


보살께서 가없는 몸을 나타내시어


그 권속들이 태어난 곳을 보여주며


비록 악도에 떨어져도 곧 벗어날 것이다.


만약 처음 마음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곧 이마를 만지면서 수기를 내리리라.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와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는


이미 대 자비심을 내었는지라


먼저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한다면


일체의 모든 소원을 속히 성취하여


길이 업장을 소멸하고 다시 짓지 않으리.


어떤 사람 발심하여 경전을 외우고


미혹한 이들을 제도하여 피안에 이르게 하고자 할세


비록 뛰어난 큰 원을 세웠으나


읽자마자 금방 잊고 막힘이 많은 것은


이 사람의 업장과 미혹 때문에


대승경전을 읽고도 기억하지 못하네.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여러 가지 진귀한 것으로 지장보살께 공양하며,


청정수를 지장보살 앞에 놓아두고


하루 낮 하를 밤을 지난 뒤 마시며,


소중한 마음을 내어 오신채를 삼가고


술과 고기, 사음과 망어를 삼가며,


21일 동안 살생하지 말라.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이름을 외우면


곧 꿈속에서 가없는 몸을 나타내나니


깨고 나면 문득 눈과 귀에 총명 얻으리.


경전의 가르침이 귓가를 지나만 가도


천생이고 만생이고 길이 잊지 않으리.


이것은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힘이라.


이 사람으로 하여금 이러한 지혜 얻게 하였네.


빈궁한 중생들과 병든 중생들


가업은 쇠망하고 권속들은 떠나가서


꿈속에서까지도 모두 불안에 떨며,


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을 때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면


일체의 악한 일은 모두 소멸하고,


꿈속에서까지도 모두 편안함을 얻고


의식은 풍요하고 신귀들은 옹호 하리라


산림에 들어가거나 바다를 건널 때


독하고 악한 금수나 악한 사람 만났거나


악신과 악귀와 모진 바람과


일체의 난관들과 온갖 고통들도


위대하신 지장보살님의 형상 앞에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 올리면


이와 같은 산림이나 바다에서도


틀림없이 이러한 악들은 모두 소멸되리라.


관세음보살이여, 지극한 마음으로 내 말을 들어라.


지장보살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일


백천만겁을 설명해도 다하지 못하리니


지장보살의 이와 같은 힘을 널리 알리라.


지장보살의 이름을 만약 듣거나


그 형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하는 이는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을 바치거나 공양 올리면


백천 가지의 좋은 즐거움을 누리리라.


만약 이 공덕을 또 법계에 회향하면


필경에는 성불하여 생사를 초월하리라.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알라.


그리고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은 국토에 널리 알리라


 

지장보살본원경 제13, 사람들에게 부촉하다[囑累人天品]



 


 


13, 사람들에게 부촉하다[囑累人天品]


 


그 때에 세존께서는 금빛 팔을 들어서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만지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시었다.


"지장보살이여, 지장보살이여, 그대의 위신력을 헤아릴 수 없으며, 그대의 자비를 헤아릴 수 없으며, 그대의 지혜를 헤아릴 수 없으며, 그대의 변재를 헤아릴 수 없으니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대의 불가사의한 일을 천만겁 동안 찬탄하고 설명하게 하더라도 다하지 못할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지장보살이여, 기억하라. 내 오늘 도리천 중에서 백천만억의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일체의 제불보살과 천룡팔부의 큰 법회에서 거듭 인간과 천상의 모든 중생들과 삼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화택(火宅) 중에 있는 이들을 그대에게 부촉한다. 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하루 낮이나 하루 밤 이라도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데 하물며 오무간지옥과 아비지옥에 떨어져서 천만억 겁을 지내도 벗어날 기약이 없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지장보살이여, 이 남염부제 중생들이 뜻과 성품이 일정함이 없어서 악을 익히는 자는 많고, 비록 선한 마음을 낼지라도 잠시 뒤에는 곧 물러나며,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순간순간 그 인연이 자라난다. 이러한 일 때문에 내가 이 형상을 백천만억으로 나누어 교화하며 그들의 근기와 성품을 따라서 제도하며 해탈시키는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내 지금 간절히 천상과 인간의 대중을 그대에게 부촉하니 미래 세상의 천상과 인간과 선남자와 선여인이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작은 선근을 심되 하나의 털과 한 개의 먼지와 한 알의 모래와 한 방울의 물만큼만 할지라도 그대는 도력(道力)으로써 이 사람을 옹호하여 점점 최상의 법을 닦아서 물러서지 않게 하여라.


다시 또 지장보살이여, 미래세 가운데 하늘이나 사람이 업의 보응(報應)에 따라서 악도에 떨어지는데, 악도에 떨어질 때에 다다라서 혹 악도의 문 앞에 이르렀더라도 이 모든 중생들이 만약 한 부처님의 이름이나 한 보살의 이름이나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의 대승경전을 외우면 이 중생들을 그대의 위신력과 방편으로 구제하여 이 사람 앞에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지옥을 부수어버리고 하늘에 나게 하여 수승 한 즐거움을 받도록 하라."


그 때에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여 말씀하셨다.


 


“현재와 미래의 천인과 인간들을


내 지금 간절히 그대에게 부촉 하노니


대 신통력과 방편으로 제도하여


모든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호궤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세존께서는 심려하지 마십시오. 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일념으로 공경하면 저도 또한 백천 가지 방편으로 이 사람을 제도시켜 생사 중에서 빨리 해탈을 얻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찌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듣고 생각 생각에 수행하면 자연히 최상의도에서 영원히 퇴전하지 않게 하는 일이겠습니까?"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법회 중에 한 보살이 계시니 이름은 허공장(虛空藏)이었다 허공장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도리천궁에 와서 여래께서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헤아릴 수 없음에 대해 찬탄하심을 들었습니다. 미래세 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과 일체의 하늘과 용이 이 경전과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혹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면 몇 가지의 복리(福利)를 얻게 됩니까? 원컨대 세존께서는 미래와 현재의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허공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 그대를 위하며 분별하여 말하겠다.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친견하거나 이 경을 듣거나 독송하거나 향과 꽃과 음식과 의복과 진기한 보배로써 보시하며, 공양하고 찬탄하고 우러러 예배하면 스물여덟 가지의 이익을 얻게 된다.


 


1. 하늘과 용이 보호하며,


2. 선한 과보가 날로 증가되며,


3. 성스럽고 훌륭한 인연이 모이며,


4. 보리심 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5. 의식이 풍족하며,


6. 전염병이 들지 않으며,


7. 물과 재난이 없으며,


8. 도적의 액난이 없으며,


9. 사람이 보고 공경하며,


10. 귀신들이 돕고 지킬 것이며,


11. 여자는 남자의 몸으로 바뀌며,


12. 왕과 대신의 딸이 될 것이며,


13. 단정한 상호를 얻을 것이며,


14. 천상에 나는 일이 많을 것이며,


15. 간혹 제왕이 될 것이며,


16. 숙명통(宿命通)을 얻을 것이며,


17. 구하는 것은 모두 얻을 것이며,


18, 권속들이 기뻐할 것이며,


19. 모든 횡액이 소멸될 것이며,


20. 업의 길이 영원히 소멸될 것이며,


21. 가는 곳마다 막힘이 없을 것이며,


22. 밤에 꿈이 편안할 것이며,


23.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며,


24. 태어날 때부터 복을 받아서 날 것이며,


25. 모든 성인들이 찬탄하실 것이며,


26. 근기가 예리하고 총명해질 것이며,


27.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넉넉할 것이며,


28. 필경에는 성불할 것이다.


 


다시 또 허공장보살이여, 만약 현재와 미래에 천룡과 귀신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배하며 혹 지장보살의 본래의 서원 등에 관한 일을 듣고 수행하고 찬탄하며 우러러 예배하면 일곱 가지의 이익을 얻는다.


 


1. 성인의 지위에 빨리 뛰어 오를 것이며,


2. 악업이 소멸될 것이며,


3. 모든 부처님이 보호할 것이며,


4. 보리심 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5. 본래의 힘이 더욱 증가할 것이며,


6. 숙명을 모두 통할 것이며,


7. 필경에는 성불하리라."


 


그 때에 시방의 모든 곳에서 오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대 보살과 천룡팔부들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대 위신력이 불가사의하다고 칭찬하심을 듣고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였다.


이때 도리천이 한량없는 향과 꽃과 하늘의 옷과 보배 구슬을 비 오듯이 내려 보내어 석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에게 공양하였다. 그리고는 모든 대중들이 함께 다시 우러러 예배하고 합장하며 물러갔다.